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9.10 16:55

[뉴스웍스=문병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17 국제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보안 관련 신규 표준화 과제 2건을 채택, 국제표준 개발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10일 발표했다. 

ITU-T는 전기통신 관련 기술․운용․요금에 관한 문제를 연구하고 국제 표준화를 위한 권고를 제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연구그룹 SG17은 인터넷을 포함한 통신 영역 전반의 정보보호 표준화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채택된 신규 표준화 과제는 양자암호통신 보안 핵심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신규 표준화 과제 책임자로는 SK텔레콤의 곽승환 랩장이 선임되어, 향후 양자암호통신 보안 분야의 표준화 방향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지난 7월 SG13회의에서 KT를 중심으로 한국 대표단이 제안한 양자암호통신용 서비스, 네트워크 구조, 인터페이스를 위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프레임워크가 신규 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바 있다. 

한국 대표단은 이번 국제회의에 국가기고서 21건과 섹터기고서 14건을 제안하여, 사물인터넷 보안 관련 국제표준 1건의 최종 승인과 총 5건의 국제표준 예비승인, 총 5건의 신규 표준화 과제 승인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ITU연구위원회는 "양자암호통신 보안을 비롯해서 정보보호 분야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네트워크 측면에서 표준을 개발하고 있는 SG13의 전문가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국내 양자암호통신 기술 연구의 표준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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