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12.28 13:57

백화점 중에서는 롯데백화점, TV홈쇼핑 중에서는 현대홈쇼핑의 판매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도 백화점·TV홈쇼핑 판매수수료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28.5%로 7개 백화점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 평균 27.9%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다. 다음으로 신세계(28.4%), AK플라자(28.1%), 갤러리아(27.6%), 현대(27.5%), 동아(24.3%), NC(22.9%)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롯데는 29.3%에서 28.5%, 현대는 28.2%에서 27.5% 등 5개사의 수수료율은 내렸지만 신세계(27.8→28.4%)와 갤러리아(27.0→27.6%)의 수수료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납품업체로부터 반품조건부로 상품을 외상 매입해 판매하는 ‘특약매입’ 수수료율 역시 롯데가 30.1%로 가장 높았고 NC가 22.9%로 가장 낮았다. 매장을 임대해주고 상품판매대금의 일정률을 임차료로 받는 ‘임대을’ 수수료율의 경우 신세계와 AK플라자가 21.4%로 가장 높았고 동아가 17.5%로 가장 낮았다.

인테리어비, 판매촉진비, 광고비 등 납품업체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기준 백화점 납품업체의 업체당 추가 소요비용은 4970만원으로 전년(4630만원)보다 340만원 증가했다.

납품업체 규모별로 백화점의 판매수수료율은 대기업이 29.3%, 중소기업이 27.7%, 해외명품이 22.1%로 해외명품 업체들이 국내 기업들보다 더 대우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대기업 판매수수료율이 중소기업보다 높은 이유는 판매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가의 의류, 잡화 상품군에 대기업 납품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V홈쇼핑 업체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3.5%였으며 현대홈쇼핑이 36.7%로 가장 높았고 CJ오쇼핑(35.9%) 롯데(35.4%) GS(33.8%) 홈앤쇼핑(31.1%) NS(30.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GS는 34.9%에서 34.8%, 홈앤쇼핑은 32.5%에서 31.1%로 내린데 비해 CJ오쇼핑은 34.8%에서 35.9%, 현대는 35.4%에서 36.7% 등 4개사는 수수료율이 올랐다.

납품업체 규모별로 TV홈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대기업이 31.4%, 중소기업이 34.0%로 중소기업 판매수수료율이 더 높았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낮은 반품률, 납품업자의 직접 배송, 대기업의 브랜드 파워 등 중소기업과 차별되는 거래조건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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