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9.11 10:54
<사진=존 볼턴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올해 어느 시점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도 함께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단체 '연방주의자 협의회' 행사에 참석해 북한 비핵화에 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것처럼 비핵화를 하려 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그 정권에 문을 열어두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을 그 문으로 걸어 나오게 만들 수는 없다"면서 "비핵화 조치에 나서야 하는 것은 그들이고, 우리가 기다리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고 북한을 압박했다.

또 볼턴 보좌관은 "나는 한국의 내 카운터 파트너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오늘 아침도 포함해서 일주일에 두번씩 얘기를 한다"며 한국 정부와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판문점 회담에서 ‘신속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지난 4월 판문점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우리는 2년 이내 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1년 이내에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이 ‘그렇게 하자’고 화답했다는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더 신속하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1년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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