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9.11 10:20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지난 코스타리카와의 첫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둔 벤투호가 오늘(11일) 남미의 강호 칠레와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벤투 감독은 지난 10일 칠레와의 경기에 앞서 “코스타리카전과는 다른 차원의 경기가 이뤄질 것”이라며 일주일간 우리가 훈련해왔던 것들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기회로 삼겠다. 우리 팀의 정체성과 플레이 스타일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혹사 논란에 대해 “다행스럽게도 모든 선수들이 현재까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가지고 있다. 오늘 훈련까지 마치고 판단한 뒤 내일 선발명단을 어떻게 꾸릴지 결정하겠다”면서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선수들도 휴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모든 걸 잘 고려해 내일 선발 명단을 정할 것”이라며 출전여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벤투 감독은 이어 대표팀 운영에 대해 “전임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도 존중해줘야 하고, 나 또한 나만의 철학이 있다”면서 “전에 이뤄졌던 부분들 중에 우리 팀에 필요한 부분, 잘 됐던 부분들은 유지시켜 나갈 것이다. 동시에 우리 목적에 맞는 것들에 우리의 색깔을 입히는 과정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하며 대표팀에 승선한 황의조의 활용 방안에 대해 “수비수는 수비만 하지 않고 공격수는 공격만 하는 건 아니다”라며 “수비도 최전방 공격수부터 조직적으로 하고, 공격도 후방에 있는 선수들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격수들부터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랭킹 12위 칠레와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로 기분좋은 출발을 알린 벤투호가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많은 관심 속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4만명이 넘는 팬들이 예약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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