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9.11 13:47

적재용량 1.3톤 갖춘 유럽판매 1위…10만㎞까지 품질보증

로노 경상용차 마스터.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의 상용차 핵심 주력모델인 ‘마스터’를 다음달 한국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마스터는 1980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됐고 현재는 지난 2011년 선보인 3세대 모델이 전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현재까지도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의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르노는 지난 1998년부터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판매 1위의 자리를 지켜올 만큼 독보적인 제품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43만4000대의 상용차 모델을 판매했다.

국내에는 마스터 S(숏바디 모델)와 마스터 L(롱바디 모델)의 2가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마스터 S와 마스터 L은 각각 전장 5048mm/5548mm, 전고 1700mm/1894mm에 달하며 적재중량은 1300kg/1350kg이다. 특히 넓은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600mm로 매우 낮은 상면고(바닥으로부터 적재함까지 높이)를 가지고 있어 화물의 상, 하차 시에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한국에 들어오는 마스터는 2.3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45ps, 최대마력 34.7kg.m를 뿜어낸다. 동종 모델에서 찾을 수 없는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뛰어난 퍼포먼스와 높은 연비효율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마스터는 돌출형으로 디자인 된 엔진룸을 갖추고 있어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주행 중인 도로여건에 맞춰 구동축의 능동 제어가 가능한 '익스텐디드 그립을 제공하며 대형 화물차에서 활용되는 트레일러 스윙 어시트스 기능 등 경쟁 상용차 모델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안전‧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차체 및 일반 부품 &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 모두 3년 또는 10만km까지 품질을 보증해 사용자 품질 만족까지 충족시킬 계획이다.

현재 국내 상용차 시장은 연간 약 25만~26만대 규모로 1톤 트럭으로 대표되는 상용차 모델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1톤 트럭 시장은 포터와 봉고 등 극소수의 차종만이 독점적 지위를 누리면서 사용자들의 선택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선택의 여지가 없는 기존의 이들 상용차 모델들은 안전성과 활용도 측면에서 후진적이라는 평가마저 받고 있다.

이 같은 시장상황에서 르노그룹 특유의 디자인과 안전성, 인체공학적인 사용자 환경과 화물 업무에 최적화된 공간 구성, 그리고 검증된 파워트레인과까지 두루 갖춘 마스터는 독점구조를 뛰어넘을 대체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 상무는 "기존 상용차 시장을 보면 1톤 트럭을 중심으로 드롭사이드(화물칸이 노출된 형태) 방식과 밴(화물칸이 별도의 박스형태로 밀폐된 형태)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물류용 택배 트럭과 상업용 트럭 부분에 집중된 시장 구조는 현대기아의 독점적 모델에 의존하고 있어 마스터와 같은 새로운 모델에 대한 수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스터의 판매와 서비스는 르노삼성차의 전국 판매 전시장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뤄질 예정이다. 본격 출시와 차량 출고는 10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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