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9.11 20:30
리저스 공유 오피스 전경 <사진제공=리저스>

[뉴스웍스=문병도기자] 워킹맘 워킹대디가 직장 선택 시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요소는 ‘유연근무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유 오피스 기업인 리저스가  최근 미국 및 영국 내 약 3000명의 워킹맘, 워킹대디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96%가 유연근무제를 제공하는 회사를 가장 우선적으로 택할 것이며, 74%는 다양한 근무지 옵션을 제공할 경우 다른 직장으로 옮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코워킹 스페이스로도 알려진 유연한 업무공간은 개인이나 근로자들이 사무실에 출근하거나 집과 같은 특정한 공간에 머물러야 하는 것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자유롭게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사무환경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기업들이 창의적이고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임에 따라 유연한 업무공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리저스의 조사결과, 응답자의 85%가 유연한 근무를 위해 다른 혜택은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81%는 직장 선택 시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꼽았다. 

통근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71%)이며, 그 다음으로는 느긋하게 목욕을 즐기거나 친구를 만나는 등 개인적인 시간(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근무제로 전환할 경우 일하는 부모들의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아직 미미하다. 응답자의 85%는 유연 근무를 할 수 있다면 점심시간에도 근무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헬스클럽 사용권과 같이 회사가 제공하는 다른 혜택을 포기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노엘 코크 리저스의 한국, 대만 및 태국 지역 총괄은 "유연근무제에 관심을 보이는 부모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곧 기업이 워킹맘, 워킹대디를 채용할 때 이러한 요구사항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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