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9.12 10:43
<사진=미국 국무부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訪北) 계획이 아직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과 관련해 "조만간 비행기에 오를 계획은 없다"면서 "현재 우리는 발표할 어떤 여행 또는 미팅도 갖고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북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노어트 대변인은 "’플랫’이 (북한에) 가고 싶어서 내 주머니 안에서 구멍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플랫’은 지난달 23일 노어트 대변인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을 전하며 북한에 데려가겠다고 소개한 동화 속 캐릭터다. 자신의 주머니에 넣어둔 플랫이 하루 빨리 북한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에 구멍을 냈다는 의미를 전한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편지의 내용이나 외교적인 대화, 백악관과 국무부 내부 대화 등은 밝힐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앞서 북미 간 거의 매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듯이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방북 계획을 알렸으나 다음날인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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