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9.12 11:54

결국 부가 매출 확대 및 지방 슬롯 확보가 중요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키움증권은 12일 제주항공에 대해 일본 자연재해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영향으로 단기적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9% 늘어난 3329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4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3분기에는 일본 오사카 지진으로 인한 간사이 공항 일시 폐쇄, 삿포로 지진 등 자연재해에 따른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희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기준 항공기 기재수 B737 단일기종 총 30대에서 올해 3분기 총 37대로 7대가 증가했다”며 “다만 일본 자연재해 영향을 고려해 운항횟수 증가분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제유가 및 달러 강세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비용 부담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9월을 제외한 7, 8월에 대한 실적은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9월 중순까지는 오사카 노선 운항 횟수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비용 부담이 증가하겠지만 9월말부터는 추석 연휴가 있어 여객 수요가 견조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부분 LCC(저비용항공사)의 특징은 일본 노선에 대한 매출 비중이 FSC(풀서비스항공사)에 비해 높다는 것”이라며 “일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자연 재해의 발생 빈도가 높아 일시적인 여객 수요 감소는 모든 항공사들이 경험했으며 앞으로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략은 높은 탑승률 유지 및 지방 거점 확보 전략”이라며 “기본적으로 여객 수요는 이연될 것으로 생각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L/F(탑승률)를 높여 부가매출을 늘리고, 새 슬롯을 확보하기 쉬운 지방거점을 확보하는 전략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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