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배민구 기자
  • 입력 2018.09.12 14:10
12일 이천향교에서 봉행된 추기 석전대제를 마치고 내빈과 유림회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배민구 기자] 이천시는 12일 이천향교에서 공자와 여러 성현들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첫째 丁日)에 공자를 비롯한 유교의 성현들에게 올리는 제례의식으로 문묘대제 또는 석전제라고도 한다.

이번 추기 석전대제에는 엄태준 이천시장이 초헌관, 홍헌표 시의회의장이 아헌관, 조명호 문화원장이 종헌관으로 봉행했으며, 유림회원과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

시작을 알리는 창홀과 향을 피우고 행사를 준비하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한관, 아헌관, 종헌관이 차례로 공자 등에게 술을 따르는 헌례, 분헌관들이 성현들에게 술을 올리는 분헌례에 이어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이천향교는 1401년(태종원년)에 석전을 예를 행하며 배향하고 주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됐으며, 현재 공자를 비롯한 5성과 송조 2현, 한국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역사적 가치가 인정돼 1983년에 경기도 지정문화재 자료 제22호로 지정됐다.

초헌관으로 제례를 주도한 엄태준 시장은  “전통문화 계승과 교육에 힘쓰고 있는 오랜 전통의 이천 향교가 우리 지역에 있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석전대제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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