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9.12 15:42
교복 <자료사진=SBS/위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뉴스웍스=이동헌기자] 2019년부터 경기도 중학교, 2020년부터 제주도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을 현물로 무상 지급하는 가운데 교복 가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7년 기준 교복업계에 따르면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구매 비용은 최대 40만원에 달했다. 자켓은 11만9000~13만9000원, 바지·치마 6만9000원, 조끼 4만5000원, 셔츠·블라우스 4만3000원이다. 한 벌씩만 구매해도 최소 27만6000원이고, 바치·치마·셔츠·블라우스 등 여벌 옷을 더 사면 비용은 30만원대 후반까지 올라간다.

지난 2014년 기준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교복 평균 가격은 24만 9750원, 울산은 26만 6792원이다.

학부모들의 교복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청은 지난 2015년부터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를 시행했다.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는 학생 개개인이 구매하던 교복을 학교가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특정 업체를 선정하도록 한 제도다.

한편, 12일 경기도의회는 제330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안'을 재석의원 119명, 찬성 113명, 반대 2명, 기권 4명으로 의결했다.

조례안은 중학교 신입생에게 학교장이 교복을 현물로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도 이날 총 3951억원 예산 규모로 5개 영역, 62개 세부실천과제를 담은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공약실천과제에는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에 이어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이 포함됐다. 2020년부터 제주도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교복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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