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09.12 17:06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자신을 ‘양예원 사건’으로 자살한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이라고 주장한 A씨가 양예원이 인천바다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낚시를 즐겼다는 보도에 대한 심경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이목이 집중됐다.

A씨는 12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인사와 함께 “양예원 사건관련 실장 동생이다. 어제 (양예원이) 바다낚시를 갔다는 기사를 접하고 너무 화가 나 글을 올린다”며 심경을 밝히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억울하게 죽은 오빠는 7월 14일 인천해양장에 재가 돼 뿌려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에서 바다낚시를 한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저희 가족들은 오빠가 죽은 후 하루하루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데 오빠가 재가 돼 뿌려졌던 그 근처 배 위에서 웃으며 찍은 사진을 보고 정말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분개했다.

이어 그는 “지금 양예원은 오빠가 죽기 전 무고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여서 조사를 받아야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사람들이 카톡 관련해서 자꾸 조작이라고 하는데, 사설업체에 사비내고 복구해서 경찰에 다 제출했다”고 말했다.

A씨는 “오빠는 죽기 전 나한테 전화해 억울해서 미칠 것 같다고, 잘못하지 않았는데 누구도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며 “아직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죽어서도 가해자 취급 받으면서 고인을 욕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고 전했다.

그는 “오빠는 모든 것을 잃었다”며 “조사받는 동안 일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변호사 비용, 카톡 복구비용, 카드값, 임대료, 기타부대비용 때문에 대출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오빠의 억울함을 꼭 풀어줘서 하늘나라에 가서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마무리 지었다.

앞서,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피팅모델시절, 양씨에게 노출 촬영을 강요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B씨는 지난 7월 9일 유서를 남기고 한강에 투신했다. B씨는 유서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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