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12.28 11:32

'다르다'와 '같다'를 슬로건으로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만들터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12월 15일부터 시작됐다. 국회가 선거구 획정안을 의결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뉴스웍스>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각 선거구에 등록한 모든 예비후보자들의 포부를 듣는 '20대 총선 예비후보자에게 듣는다' 코너를 마련했다. 선거구는 선거구 획정 전 기존의 선거구를 기준이며, 글을 싣는 순서는 무순이다.<편집자주>

※<뉴스웍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모든 예비후보자에게 연락해 '포부'의 글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거나 글을 보내주지 않은 예비후보자들은 제외된다는 점을 밝힌다. 글은 예비후보자들의 보도자료 형식을 따랐다.

꼴지의 힘으로 연제구의 기적을!

안녕하십니까.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연제구 예비후보 김해영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타고난 환경이 어려우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더 나아가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이러한 현실을 보면서 분노를 느껴왔습니다. 기회의 영역에서 평등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저는 어린시절 동생과 함께 고모집에서 자랐습니다. 고모는 장사를 하였기에 집에는늘 사촌누나와 저 그리고 동생 이렇게 셋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린시절 가정환경은 저에게 늘 컴플렉스였습니다. 때문에 저는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 겪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고교시절은 방황의 연속이었습니다. 가출, 복학, 전학, 꼴찌를 차례로 경험하고 고 3때는 학교 대신 기술을 배우러 직업전문학교를 다녔습니다. 때문에 다른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마음의 갈등을 가진 사람도 잘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대학 졸업 무렵 선친의 대장암 발병과 재발로 환자보호자로서 5년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친의 상태는 계속 나빠지는데다, 선친이 그토록 바라던 사법시험까지 계속 불합격하였습니다. 환자보호자와 고시생을 병행하면서 큰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때문에 지금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꽉 막혀 도저히 나아갈 수 없는 사람의 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르다’와 ‘같다’를 이번 선거의 슬로건으로 정했습니다. ‘다르다’는 제가 살아온 길이 기존의 정치인들과 다름을, ‘같다’는 모든 이들에게 기회가 평등함을 나타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열심히 노력하면 사다리를 올라갈 수 있는 사회! 끊어진 사다리를 저 김해영이 잇겠습니다.

연제구의 모든 구민들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아야 합니다. 육아를 개인의 영역에서 공공의 영역으로 확장해야 합니다. 교육 열위 계층에 더 나은 교육환경이 제공되어져야 합니다.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근로자들이 고용에서 불안하지 않고 임금에서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어르신들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위해 잡초 같이 살아 온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이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과 함께 걸어가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연제구민여러분, 함께 갑시다.

연제구는 부산의 지리적 중심지이자 행정의 중심지입니다. 이러한 의미를 지니는 연제구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연제구에서 시작된 기회의 평등이 온 대한민국에 퍼져나갈 것입니다.

◆약력

- 2009 제51회 사법시험 합격
- 사법연수원 제41기 노동법학회 회장
- 전 부산지방변호사회 이사
- 전 부산지방변호사회 소식지 편집인
- 전 연서초등학교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위원장
- 현 변호사 김해영 법률사무소 대표
- 현 부산 YMCA 시민권익센터 전문위원
- 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원
- 현 연제구 장애인협회 자문위원
- 현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대변인
- 현 새정치민주연합 연제구 지역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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