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칠호 기자
  • 입력 2018.09.12 18:23
길에서 행패 부리는 폭력조직원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뉴스웍스=김칠호 기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동두천 일대에서 유흥업소 업주와 주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면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폭력조직원 49명을 검거하고 그 중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의 부두목 A씨(50)는 2011년 6월 동두천시 생연동 노상에서 자신의 주점에 CCTV를 설치한 업자가 대금을 요구하자 주먹으로 폭행하고 각목으로 머리를 내리쳤다.

다른 조직원 D씨(36)는 평소 자주 다니던 술집의 여종업원이 자신의 구애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후배조직원 4명에게 출입문을 부수라고 지시했다.

이들은 유흥업소 업주들에게 월정금을 받는 등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도박 빚을 빌미로 유령법인 설립을 강요했다.

또 돈을 차용한 유흥업소 업주에게 변제를 요구하며 협박한 것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뒤 업소 보호 명분으로 600만원 상당을 갈취하기도 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동두천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조직폭력배가 발호하지 않도록 세밀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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