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12.28 14:34

"불의에, 부정부패에, 부당한 권력 앞에 굴한 적 없는 기자정신으로 정치하겠다"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12월 15일부터 시작됐다. 국회가 선거구 획정안을 의결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뉴스웍스>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각 선거구에 등록한 모든 예비후보자들의 포부를 듣는 '20대 총선 예비후보자에게 듣는다' 코너를 마련했다. 선거구는 선거구 획정 전 기존의 선거구를 기준이며, 글을 싣는 순서는 무순이다.<편집자주>

※<뉴스웍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모든 예비후보자에게 연락해 '포부'의 글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거나 글을 보내주지 않은 예비후보자들은 제외된다는 점을 밝힌다. 글은 예비후보자들의 보도자료 형식을 따랐다.

"인천의 중심 남구 주안, 도화동을 확! 바꾸겠습니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인천남구갑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인천 남구갑 예비후보 허종식입니다. 저는 오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내년 4월 20대 총선에 인천 남구갑(주안, 도화)에 출마합니다.

저는 남구에서 3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인하대를 졸업했습니다. 학생시절에도, 한겨레신문기자로 서울에서 근무할 때도 주안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오래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주안1~8동, 도화1~3동의 골목골목을 모르는 곳이 없습니다.

저의 아들 둘도 남구에서 태어나 남구에서 자랐고, 인하대 재학중입니다. 저의 아내는 주안2동에서 '통장'을 하면서 이웃들과 형제처럼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저의 어머니와 형님, 동생 등 6남매 모두 인천에서 살고 있습니다. 남구는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한 어머니 같은 존재입니다.

"떠나는 주안에서 돌아오는 주안으로, 도화동 전성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제가 처음 둥지를 튼 30여 년 전의 주안, 도화동은 인천의 중심으로, 중산층 거주지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주택이 노후화되고 재개발, 재건축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병원·공원·학교도 부족합니다.
많은 주민들이 연수·송도·청라 등 신도심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은 장밋빛 공약을 발표했지만 특별한 변화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제 동네 사람인 제가 침체된 주안, 도화동을 확 바꿔 보겠습니다. 인천의 중심으로, 중산층 거주지의 자존심을 회복하겠습니다.

▲용일4거리 ~ 동양장 4거리의 승기천 도심 구간을 청계천보다 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겠습니다.

▲석바위 공원부터 주안 2·4동을 가로질러 수봉산으로 이어지는 생태길도 만들겠습니다.

▲주안초등학교 자리에 의료복합타운이 곧 들어섭니다. 저는 기자시절 보건복지부를 출입한 경력이 있습니다. 최고의 병원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수출 공단으로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기여해온 주안산업단지를 국비 지원을 이끌어내 조기에 현대화해 구로디지털단지처럼 일자리를 크게 늘리겠습니다.

▲도화지구에 인천시청 신청사를 유치하겠습니다.

▲지지부진한 재개발·재건축에 활력을 불어 넣어 집값이 싼 동네가 아니라 가장 살만한 동네로 바꾸겠습니다. 저는 건설 부동산 전문기자를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안·도화동은 머지않아 인천의 중심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당당한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인천을 기반으로 한 정치 권력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정권에 기댄 힘은 그 정권과 함께 사라집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인천은 부산·대구 등에 비해 국비 지원이 현저히 적습니다. 정부의 인사에서도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은 소외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해양경찰청도 타 지역으로 옮겨간답니다. 참으로 답답할 노릇입니다.
대통령과 가깝다고 알려진 시장, 국회의원이 여럿이지만 다른 지역보다 국비를 더 가져왔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결과가 참혹합니다.

이 모두가 인천의 힘! 인천의 권력을 만들지 못하고 중앙정치에 기댄 정치를 한 결과입니다. 권력에 기대는 인천이 아니라 새로운 권력을 만들어 내는 인천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서울·경기 쓰레기의 수도권 매립지 반입을 반대합니다. 법에도 생활쓰레기는 발생지에서 처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도시가스와 전기는 서울·경기에 보내주고 언제까지 쓰레기만 받아야 합니까? 인천 시민의 힘이 진정하고, 당당한 권력입니다. 인천 시민의 힘! 우리 남구 주민의 힘! 을 모으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더불어 행복한 나라, 기회가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서민들은 갈수록 살기가 힘이 들어 꿈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취업이 어려워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하는 삼포세대, 오포세대, 칠포세대 젊은 층이 늘고 있습니다. 청춘불패가 아니라 청춘필패의 우리 사회 구조에서 일부 젊은이들은 우리나라를 '헬조선'이라고 합니다.

짧은 시간 속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위대한 우리 대한민국에서 이제는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로 계층을 구분합니다. 모두가 '금수저'는 아닐지라도 더 이상 '흙수저'는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내야합니다. 젊은 청춘들에게 온갖 불평등과 차별, 불이익을 감수하라고 하는 대한민국은 안됩니다.
이들의 좌절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됩니다.  함께 잘사는 나라. 더불어 행복한 국민이 되어야 합니다. '헬조선'이 아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나 기회 앞에서는 공정하고 공평해야 합니다.

부모의 부보다는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부모로 인한 불평등이 평생의 불평등으로 이어져서는 안됩니다. 젊은이들이 꿈을 노래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꿈과 희망이 있으면 열정과 창의력이 솟아납니다. 중산층과 서민들에게 희망이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깨끗한 정치,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저는 부정부패 척결,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의 길을 일관되게 걸어왔습니다. 기자시절 세무비리를 파헤쳐 대한민국 기자 대상을 받았습니다. 불의에, 부정부패에, 부당한 권력 앞에 굴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지 이제 1년 조금 넘었습니다. 국회의원을 준비하는 1년여 동안 시민들로부터 그동안 살아온 세월보다 10배 쯤 많은 질책을 받았습니다.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불신을 받고 있는지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국민의 질책을 가슴에 칼끝으로 새기고 있습니다. 거짓말 정치, 밥그릇 정치, 비방의 정치, 기득권 정치, 저는 우리 사회의 어떠한 특권도 반대합니다.

정치가 깨끗해야 사회 각 분야가 깨끗해집니다. 정치가 정직해야 사회 각 분야가 신뢰를 받습니다. 깨끗한 정치,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약력
- 인하대학교 졸업
- (전) 한겨레신문 사회부 차장/ 정치부 차장/ 수도권 팀장/ 사회2부장/ 선임기자
- (전) 인천광역시 대변인
- 새정치민주연합 남구갑 지역위원장
-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홍보위원장
- 대한민국 기자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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