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9.13 14:03

하반기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3일 대한항공에 대해 하반기 실적개선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여객실적은 탑승률(L/F)과 운임(Yield) 모두 상승하며 양호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며 “중국노선은 회복세와 기저효과가 8월까지 이어지며 호황기의 90% 수준까지 여객량이 회복됐고, 운임도 계속 오르고 있어 매출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유혁 연구원은 “일본노선은 7~8월 여객량과 운임 모두 5~10% 수준의 상승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노선 매출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해 최근 자연재해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유럽노선의 7~8월 여객량은 10% 초반 수준의 성장을 했고 탑승률도 소폭 개선됐으며, 미주노선은 10% 이상의 운임상승으로 3분기 한 자릿수 매출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7~8월 화물 물동량(FTK)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운임은 10% 중후반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며 “화물업황은 10월부터 성수기이기 때문에, 화물운임 상승세도 4분기까지 이어지면서 대한항공의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비 부담은 여전하나, 지난 7~8월 평균 항공유가 증감률은 전년 대비 35%로 전분기(47%) 대비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LA호텔 적자폭 감소와 항공우주 사업부의 흑자 전환도 연결 영업이익에 미치는 유가부담 일부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며, 중장기 성장동력인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현재 주가는 10년 동안 최저 수준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 상승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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