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9.14 14:21

임상 2상 결과는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유한양행에 대해 3분기부터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년 내내 어닝쇼크 실적을 보여줘 시장에서 외면받았다”며 “2분기는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20% 가량 줄었으나 별도기준으로 보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감소 원인은 100% 자회사인 유한화학의 감가상각비 증가에 의한 영업손실 때문”이라며 “3분기 유한화학의 흑자전환이 기대됨에 따라 3분기부터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 연구원은 “따라서 실적만 크게 깨지지 않는다면 주가 하방은 매우 견조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레이저티닙의 장기적 가치도 유한양행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한양행은 오는 9월 23~26일 개최되는 WCLC(세계폐암학회)에서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Lazertinib, YH25448)의 임상 1/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월 미국 종양학회(ASCO) 이후 추가 확보된 데이터로 미국 종양학회(ASCO) 대비 더 향상된 ORR(객관적 반응률) 결과를 초록발표를 통해 공개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경쟁약물인 타그리소의 경우 임상 2분의1상에서 51%에 불과했으며 최적 투여용량으로 투여된 임상 3상에서의 반응률이 71%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세계폐암학회(WCLC)에서의 임상 2분의1상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최적 투여용량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임상에서는 20㎎에서 최대 320㎎까지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dose escalation 방식으로 투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적 투여용량이 투약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응률은 일반적으로 용량이 결정된 임상보다도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ASCO에서 레이저티닙은 240㎎에서 반응률이 86%로 가장 높았다”며 “임상 2상은 240㎎의 용량으로 투여되고 있으므로 향후 임상 2상에서의 ORR은 더욱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