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9.14 15:35

홍영표 "과도한 투기는 망국병…진정 안되면 모든수단 동원"

<사진=더불어민주당>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지난 13일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책으로도 부동산 안정이 불가능할 경우 더욱 강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아파트나 주택을 가지고 불로소득을 왕창 벌겠다는 생각을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정부대책이 나왔는데 이 대책 갖고도 안 되면 더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을 가지고 불로소득을 버는 잘못된 관행이 정말로 많은 사람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대해서 이해를 많이 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공급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신혼부부, 젊은층, 서민층을 위한 공공주택 위주로 많이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만약 이 문제를 가지고 다시 시장의 교란이 생긴다면 그때는 정말로 더 강한 대책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어제 대책은 부동산 투기로 돈 벌 생각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라며 “과도한 부동산 투기는 망국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현재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세금보다 집값이 더 많이 오를 것이라는 투기심리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투기세력이 더 많은 집을 사들이면서 집값을 올리고 서민은 폭등하는 집값에 한숨을 내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라며 “이번 대책으로도 투기심리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추가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광온 최고위원은 “궁극적으로 집은 주거의 공간으로 불로소득 또는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야 한다”며 “주택시장을 합리적인 시장원리가 작동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월세, 전세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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