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9.16 05:06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추석은 과일 출하와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봄철 이상저온에 의한 낙과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햇볕 데임 피해로 고품질 과일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추석을 앞두고 과일 장보기에 나선 주부들을 위해 좋은 품질의 과일 고르는 요령을 제시했다.

우선 사과는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단단한 것이 좋다. 과일 전체에 색이 고르게 들고 꼭지 부분까지도 색이 골고루 잘 들어있는 것을 고른다. 과일 꼭지도 붙어 있는 것을 선택하며 꼭지가 시들고 잘 부서지는 것은 수확한 지 오래된 과일이다. 꼭지는 푸른색이 돌아야 싱싱하다.

올해 추석에 구입 가능한 국산 사과로는 홍로가 있다. 이 품종은 9월 상순과 중순에 익는 품종으로 과실 크기는 300g 내외다. 여름철 고온으로 홍로 껍질 색이 예년처럼 빨갛게 잘 들지 않을 수는 있으나 풍부한 일조로 당도는 더 좋다.

한편, 배는 껍질 색에 관계없이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한 것이 좋다. 꼭지의 반대편 부위에 미세하고 검은 균열이 없어야 한다. 다만 최근에는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껍질이 얼룩덜룩할 수 있으나 맛은 더 좋은 경우가 많다.

이에 품종을 확인하고 구입하면 좋다. 배는 껍질이 노란빛을 띠는 갈색 배와 녹황색 배 등이 유통된다. 이번 추석에 구입할 수 있는 갈색 배 품종으로는 창조(무게 790g), 신화(630g) 등이 있으며 녹황색 배로는 황금배(450g), 슈퍼골드(570g) 등이 있다.

조정건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업연구사는 “올해 기상이 좋지 않아 모양이 고르지 않고 못 생긴 과일 생산이 늘었지만 맛있게 익은 국산 과일을 잘 골라 구매하면 올 추석에도 가족과 변함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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