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기자
  • 입력 2018.09.16 16:02
<사진=YTN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기자]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공식수행원 14명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된 특별수행원 52명이 방북단으로 동행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등이 들어있는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다.

공식수행원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과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 14명이다. 임 비서실장은 상황조정을 위해 남기로 했으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역시 국내 경제 상황을 돌보기 위해 방북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특별수행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됐다.

특별수행원 명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 인사들이 포함됐다. 남북경협 및 대북사업을 주도해 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방문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대표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당인 중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방문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전국지방자치단체장과 접경지역을 대표해 함께한다.

노동계와 시민사회에서는 김주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포함됐다.

문화·예술·체육분야에서는 가수 에일리와 지코가 포함됐다. 작곡가 김형석도 참여한다. 또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교수와 2034년 월드컵 남북공동개최를 제안하는 차범근 감독, 과거 남북단일팀을 이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의 쾌거를 이룬 것으로 유명한 현정화 감독 등도 함께한다.

일반인으로는 영양중학교 3학년 김규연 양과 대학생 이 에스더 양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김규연 양의 할아버지는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68년 만에 북에 계신 형님을 만났다. 김규연 양은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해 북에 계신 큰할아버지를 직접 만나게 된다. 이 에스더 양은 현재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어 평양 정상회담을 취재하게 된다.

한편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평양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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