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9.17 14:23

3분기 고유가 속 비교적 선방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는 고유가 속에서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과거 호황기 대비 부진한 화물 업황, 유가 상승 압력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며 PBR 0.8배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했다”며 “하지만, 성수기 레버리지 개선 등으로 실적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3조40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여객 공급과 수송량이 각각 1.3%, 2.5%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특히 티켓가격 상승, 유류할증료 상승의 영향으로 평균 요율 역시 전년 동기대비 9.0% 상승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화물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공급 감소에 따라 수송량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 줄어든 348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겠지만 전년 수준은 유지하며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평균 유류비 단가가 전년보다 40.0% 가까이 상승해 마진 악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감소는 추석효과 소멸,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4분기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4분기 이후에는 악재 소멸과 함께 실적 개선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4분기는 화물 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하며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침수 피해 복구 중인 오사카는 터미널 이전을 통해 공급능력이 70% 가까이 회복해 여행심리가 회복되는 4분기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호황기 대비 부진한 화물 업황과 유가 상승 압력 영향이 작용해 주가가 하락했지만 성수기 레버리지 개선 등으로 실적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설비투자(CAPEX)는 올해 1조6000억원 수준을 기록한 이후 내년 1조2000억원, 2020년 1조원 수준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라 차입금 감소,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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