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7.05 13:07
중국 연수 공무원의 버스 추락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중국에 머무르던 최두영 원장이 5일 숨진 채 발견됐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중국 지안(集安)시 홍콩성호텔 보안요원이 이날 오전 2시50분(현지시간)께 최 원장이 호텔건물 외부 지상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최 원장은 이 호텔 4층에 머물러 있었다.
중국 공안당국은 최 원장의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최 원장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2일 정재근 차관와 함께 출국한 후 현지에서 사고수습 활동을 벌여왔다.
최 원장은 1984년 제27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안전행정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올해 1월5일 제50대 지방행정연수원장에 임명됐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4시30분께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 연수생을 태운 버스가 중국 지안에서 단둥(丹東)으로 이동하던 중 교량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지방공무원 9명을 포함해 한국인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하지만 수습 단계에서 총괄 책임자인 최 원장이 돌연 사망함에 따라 향후 사고수습 활동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