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5.12.28 17:49

최재천 총선 불출마 선언…권은희 천정배 신당으로

▲ 왼쪽부터 최재천·권은희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권은희 의원이 탈당했다. 최 의원은 탈당과 함께 내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도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19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현실정치를 떠나고자 한다"며 "떠나야 할 때를 명료히 하는 일, 정치적 인간의 소양이라 늘 되뇌어 왔다"며 총선 불출마와 함께 탈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떠나려는 즈음에 그간의 정치적 경험과 열정을 나눌 수 있는 시대적 소명이 남아 있음을 깨닫는다"며 "정치적 다원주의를 기반으로 헌법상 새로운 정당질서를 구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분노와 불안을 제도적으로 조직화하고 정치적으로 통합해 내는 경제정당, 청년정당, 미래정당을 만드는 일에 소리 없이 헌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안철수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권은희(광주 광산을) 의원도 광주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권 의원은 향후 계획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추진중인 가칭 신당 '국민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24일 천 의원과 회동한 데 이어 27일에는 "회동 이후에도 시간을 갖고 깊은 이야기를 나눠왔으며 최근 만남을 통해 생각이 정리됐고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었다.

최재천·권은희 의원의 탈당으로 광주지역 현역 의원 8명 가운데 새정치연합에 잔류한 의원은 3명(강기정·장병완·박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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