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9.19 09:35
18일(현지시간)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 국무부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국무부는 평양에서 진행 중인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회담을 통해 북한이 의미있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조치에 나서는 것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묻는 질문에 "회담이 아직 진행중이어서 앞질러 가지는 않겠다"고 전제한 뒤 “3차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리고 판문점 회담에서도 약속한 북한의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검증된 비핵화(FFVD)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양에서 회담이 계속 진행되는 동안에 미국은 매우 밀접하고, 조심스럽게 한국과 협의를 계속해나갈 것이다"면서 “(평양) 회담과 관련한 우리의 기대는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내놓는 것이다”고 북한을 압박했다.

한편, 나워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면서 김 위원장과 '오픈카'를 타고 평양 시내를 퍼레이드한 사실을 언급하며 "확실히 선루프는 보기에 흥미로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에 우리가 그곳(평양)에 가게 될 때 선루프(이벤트)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 한번 알아봐야 할 것이다"고 농담을 던졌다. 비록 농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평양에서 개최할 뜻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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