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9.20 10:21

중국 구이저우성 쑨즈강 서기와 면담…"상호협력 강화해 현지시장 대응"

쑨즈강 귀주성위 서기(오른쪽), 권문식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중국상품담당) 부회장이 19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풍동시험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현대차그룹은 19일 오후 중국 구이저우성 쑨즈강 서기와 대표단이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담당 임원들과 만나 중국 빅데이터센터 활용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방한한 쑨즈강 서기 일행은 현대차그룹, 삼성 등 국내 주요 대기업 및 세종시 등 정부기관 담당자를 만나며 양국 간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방문 행사에는 안지우슝 구이저우성위원회 부비서장, 마닝위 구이저우성정부 부비서장, 지홍 상무청 청장 등이 동행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중국상품담당) 권부회장, 이병호 중국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이들을 맞이했다.

이날 현대차그룹과 구이저우성 정부는 구이저우성 경제발전 현황 공유, 현대차그룹 사업현황 소개.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센터를 활용한 쌍방 사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남양연구소 주요 시설을 돌아보고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집약된 고성능‧친환경차를 체험했다.

중국 정부는 빅데이터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육성하는 중으로, 구이저우성 구이안신구를 중국 국가 빅데이터 종합시범구로 선정하고 각종 우대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2016년 말 구이저우성 정부와 빅데이터 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9월 정식 개소 이후 올해 초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의 중국 빅데이터 센터는 중국 시장·상품성 분석 및 R&D·품질역량 강화, 커넥티드카 서비스 현지화 개발, 중국 ICT사 협력 고객 분석 데이터 확보 등이 주요 임무다.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발굴하고 미래 자동차 환경 변화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분석 업무를 지원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구이저우성은 당사 빅데이터 사업의 거점 지역”이라며 “다양한 신규 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급변하는 중국 미래 자동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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