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9.20 15:30

관건은 신규 항공기 도입 시점과 시장 지배력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0일 진에어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진에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4% 증가한 27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선의 공급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선 공급 증가율 역시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제현 연구원은 “당초 도입예정이었던 항공기 도입이 연기됐기 때문”이라며 “다만 유류할증료 등의 단가 인상 요인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단가는 각각 7.5%, 12.9% 상승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진에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341억원을 달성해 시장 기대치(387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매출증가율이 제한적인 가운데 유류비가 전년 동기대비 38.5% 증가하며 원가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필리핀 노선에서 일시적인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4.6%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개선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는 “진에어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취항 및 항공기 등록을 제한받고 있는 상태”라며 “3분기에 이미 3대 도입 계획을 달성하지 못했다. 도입 연기된 항공기는 4분기에 취항을 계획하고 있지만 그 시점이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의 영향으로 최근 단거리 국제노선에서의 점유율은 7.4%로 고점 대비 하락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기존 강점으로 꼽히던 대한항공과 시너지를 통해 시장 지배력 방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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