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9.21 11:18

1년만에 2만대 판매 달성…정숙성과 저렴한 가격이 무기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SUV 'QM6' <사진제공=르노삼성>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틈새시장 공략이 빛을 보고 있다. SUV는 디젤엔진이라는 기존 공식을 과감히 깨뜨린 QM6 가솔린 모델이 출시 1년여 만에 2만대 판매를 달성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합리적인 도심형 SUV로 시장입지를 구축한 QM6 가솔린은 디젤보다 정숙성과 차량가격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르노삼성차는 QM6 가솔린 모델인 QM6 GDe가 지난 8월까지 일년간 1만9410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9월에도 19일 기준 1000여대가 출고돼 국내 중형 가솔린 SUV 중 최초로 누적 판매 2만대를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2017년 9월 첫 출시된 QM6 GDe는 그 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솔린 SUV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깨고 중형 가솔린 SUV 시장에서 타 모델들과 큰 격차로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자료 기준으로 출시 후 지난 7월까지 QM6 GDe의 월 평균 판매대수는 1553대다. 같은 기간 경쟁모델이 기록한 483대와 246대를 큰 차이로 제쳤다.

QM6 GDe는 진동과 소음이 큰 디젤모델보다 정숙성이 높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QM6 GDe 전 트림의 앞 유리에 열차단 기능이 추가된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를 기본 적용하고 소음 유입 가능성이 있는 차체 곳곳에도 다양한 흡차음재를 적용했다.

디젤엔진보다 저렴한 가솔린엔진을 탑재한 덕분에 2480만원부터 시작하는 경제성 역시 QM6 GDe의 무기다. 같은 값이면 디젤보다 더 많은 편의사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QM6 GDe의 판매는 RE 이상의 고급 트림이 7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상품성이 크게 강화된 2019년형 QM6 출시 이후로는 새로 추가된 최상위 트림 ‘QM6 GDe RE 시그니쳐’가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QM6 GDe에는 전 트림 기본으로 적용돼 있는 운전자 피로도 경보 시스템(UTA)을 비롯해 애플 카 플레이가 지원되는 8.7인치 S-Link 내비게이션 시스템, 동급 최초로 센터포인트®2가 적용된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시동을 끈 후 운전자가 차량에서 약 2m 가량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오토클로징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등 첨단 기능들이 적용돼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그 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국내 가솔린 SUV 시장에 등장한 QM6 GDe는 편안하면서도 합리적인 도심형 SUV를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성공적으로 선점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높이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을 계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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