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9.21 11:53

삼성물산 처분과 MLCC 공장의 신축 결정이 동시에 이루어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삼성전기에 대해 삼성물산 주식 매각 및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장 신축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보유중인 삼성물산 500만주(약 6425억원)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처분금액을 중국 천진에 짓기로 한 전장용 MLCC 공장 신축 비용(5733억원)으로 쓰면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중국에 전장용 MLCC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며 “그동안 전장용 MLCC 생산능력 기준이 낮아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2020년 중국 천진공장 가동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에는 수주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MLCC 호황 배경 중에 전장용 수요가 강한 것을 반영, 자동차의 전장화(자율주행 등), 전기자동차의 비중 증가 등 전장용 MLCC 수요 증가가 전체 MLCC 시장의 호황을 견인했다”며 “삼성전기는 올해 기준으로 전장용 비중(생산능력기준)이 낮아 수주 확보에 어려움 존재했다. 2020년 중국 천진공장의 가동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에 전장용 MLCC 수주 물량 증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MLCC 중국 공장의 건립으로 MLCC 시장에서 공급과잉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내년 5G 서비스 도입 및 스마트폰 업체의 하드웨어 상향으로 IT분야에서도 고용량 중심의 MLCC 수요가 강하다. 자동차의 전장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어 일부 고용량 중심의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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