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9.21 14:10

기다리던 오버행 물량 해소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화재와 삼성전기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지분(3.98%) 매각으로 마지막 순환출자 지분이 해소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와 삼성전기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지분 3.98%를 매각한다”며 “삼성화재는 1.37%(3284억원), 삼성전기는 2.61%(6425억원)를 모두 매각하는 것으로 전일 주가 기준 규모는 1조원”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연구원은 “예상보다 낮은 주가, 빠른 시기에 결정된 배경에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과거 삼성물산은 두 차례에 걸쳐 순환출자 물량을 매각했는데 상기 주가 부근에서는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로 주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마지막 순환출자 지분 해소로 삼성물산의 주가 상단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기대감(연말 기준 현금성 자산 4조~5조원)등 삼성물산의 실적, 밸류에이션, 모멘텀이 모두 긍정적인 구간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불확실성도 해소돼 정부 스탠스도 변화할 전망”이라며 “지분 매각에 따른 주가 하락이 흔치 않은 삼성물산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자산가치(NAV)는 21난4000원으로 현재 할인율은 40%”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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