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9.21 15:22

전자담배 순항중. 20년까지 시장점유율 50%달성을 위한 토대 구축 평가

[뉴스웍스=장원수기자] DB금융투자는 21일 KT&G에 대해 수출 부진은 이미 노출된 악재일 뿐이라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KT&G의 수출 담배 판매량은 이란 환율 문제로 상당량 감소할 것이나 현지 수입상의 재고 소진으로 어느 정도의 발주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며 “2분기와 같은 KT&G의 판촉 지원 여부와 신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 규모에 따라 수출 담배 판매량 감소폭에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수출 감소에 따른 3분기 전체 연결기준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이란 환율이 정상화될 경우 과거 사례에서처럼 중동 수입업자의 발주는 바로 정상화될 것”이라며 “특히 KT&G는 신시장 진출을 통해 중동 비중 축소를 추진해왔고 주기적으로 반복된 중동 수출 물량 변동에 따른 단기적 불확실성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전자담배가 전체 담배 시장에서 차지하는 물량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지만, KT&G의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올해 15%에서 내년 30%, 2020년 50%로 확대될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전자담배 부문의 영업이익은 이미 6월말 손익분기점(BEP)을 통과했고 연말쯤 궐련담배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KGC인삼공사의 부동산은 예상대로 개선 중이며, 배당금 성향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KT&G는 3분기 컨센서스 하회하는 실적으로 주가 하락 시 10만원 이하 매수 권유를 지속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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