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9.21 17:39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희귀 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1세.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은 “쩐 다이 꽝 주석이 21일 오전 10시 5분 하노이에 있는 군 중앙병원에서 병환으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꽝 주석은 지난해 7월 희귀한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렸으며, 6차례 일본을 방문하는 등 1년 가량 일본 의료진과 전문가들의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하노이에 있는 108군사중앙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이날 별세했다.

꽝 주석은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의 후임으로 지난 2016년 4월 국가주석으로 공식 선임됐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은 권력서열 1위인 당 서기장을 정점으로 국가주석(외교, 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나눠 갖는 집단지도체제를 택하고 있다.

꽝 주석은 베트남 북부 닌빈성(省) 출신으로 16세 때인 1972년 경찰학교에 들어가 1975년 공안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말단에서 시작해 공안부 차관, 공산당 중앙집행위원, 정치국원을 거쳐 2011년 공안부 장관에 임명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6년 마침내 국가주석에도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서 그는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에게 1급 노동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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