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9.23 11:33

[뉴스웍스=문병도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를 나누는 영상 속 욕설이 포함돼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해당 장면은 지난 18일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해 숙소인 백화원영빈관에서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던 부분이다. 

이 장면에 누군가가 '*랄하네'라고 비속어를 말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장에서 대통령을 모욕한 기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청원인은 "반드시 그 사람을 색출하여 직위를 박탈하고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글에는 23일 오전 10시 현재 6만9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황을 파악 중"이라면서 "추정을 근거로 답할 수 없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남북정상회담 주관 방송사였던 KBS는 입장을 내고 "당시 촬영은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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