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9.24 11:43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파트 로드뷰 <사진=네이버 지도>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부동산 시장이 한풀 꺽였다. 강력한 정부의 부동산 투기 단속 시그널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매도자들은 눈치보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매매가는 9월 셋째주 0.35% 상승했다. 상승폭은 여전히 가팔랐지만, 지난주(0.51%)보다 0.16%P 감소한 수치다.

서울 주택시장 거래량도 대폭 줄었다. 주택소유자의 주택 구매 대출을 사실상 막은 9·13부동산대책이 발표 이후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7일 기준 서울 매매거래지수는 22.0으로 최근 두 달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거래지수는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55.0이었지만 일주일 후 절반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5개 자치구 중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지역은 양천(0.69%)이다. 목동 신시가지 1~2단지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9,10,12단지가 1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이어 △노원(0.68%) △구로(0.67%) △서초(0.62%) △금천(0.60%) △마포(0.59%) △동대문(0.54%) △종로(0.53%) 등의 순으로 올랐다. 

한아름 부동산114 팀장은 “9.13대책 발표 이후 공급대책이 부족하다고 평가됐던 만큼 이번 주택공급대책이 매수자들의 불안심리를 달래줄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면서도 “다만 시장안정을 위해 9월에 발표된, 2건의 굵직한 부동산대책이 미치는 영향은 추석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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