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9.27 10:44
<사진=폼페이오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위해 내달 초 네번째로 평양을 방문한다. 이에 따라 교착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을 만났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달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워트 대변인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정상 간의 약속 이행에 관한 추가 진전을 만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것이 이번 방북의 목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워트 대변인은 “약속 이행에 관련한 추가 진전에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당초 지난달 말 평양행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진전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를 전격 취소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조만간 방북할 것"이라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혀온 점 등에 비춰 이번 4차 방북 시기는 10월 초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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