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8.09.28 19:02

[뉴스웍스=박경보기자] 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기존 주력 사업인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유휴 인력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파주 및 구미 사업장에서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첫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5년 차 이상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10월 초부터 3주간 신청을 받고, 희망퇴직자에게는 고정급여의 36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희망퇴직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희망퇴직은 LG디스플레이가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유휴 인력을 정리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와 경기도 파주에 대형 OLED 패널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등 OLED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OLED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최근까지 구미공장 LCD 라인 4개를 폐쇄했고 파주 LCD 생산라인 2개를 OLED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맞게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유휴 인력이 발생하게 됐다”며 “이 가운데 순수 희망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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