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8.09.30 11:26

OECD, 韓 올해 2.7% 성장...지난5월 발표치 보다 0.3%p 낮춰

<그래픽=뉴스웍스>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우리나라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미국·중국·일본에 모두 뒤졌고 주요 20개국(G20)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OECD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실질 GDP(계절조정)는 1분기보다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국과 중국‧일본은 각각 1.0%, 1.8%, 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1분기 1.0% 성장해 중국(1.4%) 보다는 낮았지만, 미국(0.5%)과 일본(-0.2%)보다는 높았지만 2분기에 역전 당했다.

G20의 2분기 성장률은 1.0%로 한국보다 높았다. G20의 성장률이 1분기에는 0.9%였다가 2분기에 소폭 상승했지만 한국은 성장세가 둔화된 것.

2분기 OECD 회원국들의 평균 성장률도 1분기 0.53%에서 2분기 0.70%로 개선됐지만, 한국의 이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지지부진한 것은 투자 감소와 함께 주력산업 부진 때문이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설비투자는 1분기보다 5.7%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2.1%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성장률은 0.6%로 1분기보다 1.0%포인트 하락했고 건설업 성장률은 1분기 2.1%에서 2분기 -3.1%로 돌아섰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도 어둡다. OECD는 최근 '중간 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2.7%로, 내년 성장률을 2.8%로 수정했다.

이는 올해 5월에 발표한 것보다 올해 전망치는 0.3%포인트, 내년 전망치는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한국은행은 1월 올해 성장률을 3.0%로 전망했으나 7월 2.9%로 하향했으며 다음 달에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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