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10.02 12:48
<사진=김동연(좌), 심재철(우)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청와대의 업무추진비를 공개해 논란을 빚고 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한판 설전을 벌였다.

심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김 부총리 앞에서 정부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dBrain)에 접근했던 방식을 시연하며 불법적인 자료수집이 아니었음을 주장했다.

심 의원은 또 자료내역 중 호프나 펍 등에서 이용된 금액과 시간 등을 거론하며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심 의원에게 “의원님은 불법적으로 얻은 정보를 계속 말씀하고 계신다”며 반박했고, “(심 의원의 보좌관들이) 감사관실용이라는 경고가 떠 있는데 무시하고 들어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와 관련 “단순 클릭을 통해 들어갔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없었다. 데이터가 있고 열려 있어 접속한 것이다. 접속한 것으로 범죄자로 모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 날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심 의원의 주장을 옹호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그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고성이 오가며 혼란을 빚었다.

한편, 이날 심 의원의 정부에 대한 질타에 대해 “특별한 것이 없었다. 너무 무딘 창으로 섣불리 국회 본회의장에 섰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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