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5.10.06 10:00

미국 프로야구 후반기 불방망이를 휘두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아메리칸 리그 9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5일(현지시간) 9월에만 타율 0.404, 5홈런, 20타점, 출루율 0.515를 기록하며 텍사스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끈 추신수를 '이달의 선수'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9월 28경기와 10월 4경기를 포함한 기록을 반영했다. 추신수는 이 기간 타율 0.387과 함께 출루율 0.500을 기록했다. 또 46안타 30득점 24볼넷 장타율 0.613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추신수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8년 9월 이후 두 번째다. 추신수는 당시 타율 0.400, 출루율 0.464, 장타율 0.659와 함께 홈런 5개와 24타점을 올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9월에는 75타수 이상 들어선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가장 많은 42개의 안타를 쳤고 타율도 1위에 올랐다. 텍사스 구단 역사상 9월에 100타수 이상 기록한 타자 중 타율 4할을 넘긴 건 추신수가 처음이다. 추신수는 또 2011년 마이크 나폴리(0.518) 이후 텍사스 역대 타자 중 9월에 가장 높은 출루율을 남겼다.
추신수의 후반기 대활약은 소속팀 텍사스의 지구 1위 탈환의 결정적 역활을 했다. 추신수는 9월에만 7차례 3안타 이상 경기를 펼쳤고, 지구 1위 탈환의 운명이 걸린 9월17일 휴스턴전부터 20일 시애틀전까지 4경기에서 12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텍사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개막 후 4월까지 1할(0.096)을 못 넘기던 시즌 타율을 0.276까지 끌어올리고 정규리그를 마감했다.후반기 대활약으로 소속팀에 지구 우승을 안긴 추신수는 오는 9일부터 토론토와의 디비전시리즈에 나선다.
한편,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는 9월에만 11홈런, 32타점을 때려낸 콜로라도의 놀란 아레나도가 선정됐다. 클리블랜드의 코디 앤더슨,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는 각각 양대리그 이달의 투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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