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10.06 11:38

미국, 일본 등 경제 강국은 물론, 신흥 시장도 다수 포함돼 있어

 

우리 정부도 TPP 참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기존 TPP에 참여한 12개 국가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한 이번 협정에는 환태평양 주요 국가들이 참여했으며, 그 중 우리 기업들이 판로를 개척해야 할 신흥 시장국가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TPP 협정에 참여한 12개 국가의 교역규모를 전부 합치면 전세계 25.3%를 차지하고 있으며, GDP는 27조 8000억 달러로 36.8%를 차지하는 규모다. 

개별 국가별로 따져봤을 때 단연 앞서는 국가는 미국과 일본이다. 미국은 4조 326억달러의 교역규모로 전 세계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이 1조 5061억 달러 교역규모로 그 뒤를 이어 전 세계 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기존에 FTA를 체결하지 않은 관계여서, TPP로 인한 큰 폭의 교역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 다음으로 큰 시장을 가진 나라는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 순이다. 캐나다의 교역규모는 9,492억 달러, 멕시코는 8,091억달러, 싱가포르는 7,760억 달러 수준이다. 인구의 규모로는 멕시코와 베트남이 매력적인 시장이다. 멕시코는 일본보다 조금 적은 1억 1800만의 인구 대국이며, 베트남 역시 8,900만의 인구 대국이다. 

이처럼 무시할 수 없는 경제 강국 및 신흥시장 국가들이 참여한 TPP로 인해 미국·캐나다·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북미경제권과, 일본·싱가포르·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경제권 간의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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