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10.01 13:02

2만6천 유통업체, 중 국경절 연휴 요우커 집중 겨냥

소비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인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가 14일 일정으로 1일 개막됐다. 

중국 국경절 연휴(1~7일)를 맞아 25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소비경기에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행사에는 백화점과 대형 마트, 온라인쇼핑몰 등 2만6000개 업체가 참여해 행사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판매한다. 아울러 국내 카드사들은 모두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코리아 그랜드세일'의 연장선에서 시행된다. 코리아 그랜드세일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쇼핑관광 축제로 지난 8월14일부터 이달말까지 진행중이다.

세부적으로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 등 백화점 71개 점포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98곳이 동참한다.

편의점은 CU, GS25,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등 약 2만5400개 점포와 온라인쇼핑몰 11번가, G마켓 등 16개 업체를 포함해 이케아, BBQ, VIPS, 맘스터치 등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국내 대다수 유통업체들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 소비진작 행사이지만 내용면에서 통상적인 가을 정기세일 수준일 것이란 지적도 있다.

특히 행사에 삼성, LG 등과 같은 제조업체가 참석하지 않은 점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제조업체가 행사에 참여할 경우 자사 제품을 원가로 유통업체에 공급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유통업체는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할 때 TV, 에어컨, 가구 등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의 할인율이 중요하다"며 "제조업체에서 인하된 가격의 제품을 내놓지 않으면 유통업체로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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