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9.23 15:39

외국인 순매도액 4706억원

국내 주식시장이 23일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소식과 외국인들의 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도공세속에 맥없이 무너졌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7.52포인트(1.89%) 떨어진 1944.54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3.37포인트(1.93%) 떨어진 680.30으로 마쳤다.

이날 21,73포인트 하락 출발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인 코스피는 장 초반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예상치(47.5)를 밑도는 47.0으로 발표되자 낙폭이 확대됐다.

국내 증시에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470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75억원, 47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1.22%), 현대차(-4.27%), 한국전력(-2.82%), 삼성물산(-5.18%), SK하이닉스(0.57%) 기아차(-3.40%)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폭스바겐 사태에 전기차 관련주는 반사이익 기대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폭스바겐이 연비 조작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만큼 연비 부담이 덜한 전기차가 수혜주로 주목받은 것이다. LG화학가 3.10% 올랐고, 삼성SDI도 3.03%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20위권 종목 가운데 CJ E&(0.11%), 코미암(5.15%), 웹젠(0.48%) 등 3종목만 올랐을 뿐 나머지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전기차 부품 관련주인 뉴인텍과 피앤이솔루션은 폭스바겐 사태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79.2원)보다 12.0원 오른 1191.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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