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9.23 13:13

SK가 지난달 남북한 갈등이 고조됐던 시기에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했던 장병 60여명에 대한 특별채용을 약속한대로 실천하고 있다.   

SK는 23일 종로구 서린동 SK 서린사옥에서 SK 입사를 희망하는 전역 연기 장병들을 대상으로 특별채용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지원자에 대한 특별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설명회는 입사 지원자들에게 SK의 문화와 그룹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SK그룹 소개, 특별채용 절차 안내, 개인별 면담 등이 진행된다.

그간 SK는 관계 당국과 협조해 전역연기 장병들의 채용에 대한 세부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들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관계사 채용담당자와의 면담 등 소정의 과정을 거쳐 SK그룹 관계사에 취업하게 된다.

이날 특별채용 설명회에 참석한 정해월(22) 씨는 "나라가 위급할 때 대한민국군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SK 입사'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됐다"며 "군 복무 과정에서 배운 희생정신과 극기정신을 바탕으로 SK에서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달 말 "남북 경색의 분위기에서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이 보여 준 열정과 패기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 발전에 가장 중요한 DNA가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와 기업은 이런 정신을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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