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9.23 15:31
 

정부가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해 총력을 집중시켜 나갈 방침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청년 20만 플러스 창조일자리 박람회'를 방문, "청년 고용문제는 대한민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며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나라에서는 내일을 논할 수 없다는 것은 국민과 정부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개혁이 청년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노사정 대타협은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모두의 미래가 없다는 공감으로 자율적 합의에 따른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개혁을 통한 노동시장체질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타협은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가야 할 험한 길이 많이 남아있다"라며 "노동시장이 더욱 개선되려면 노사정 모두가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구와 경북지역의 경우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더욱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기획재정부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매년 2만여명의 사람들이 대구·경북지역을 떠난다. 이 가운데 64%가 20~34세 젊은 층이다.

그는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에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대구의 경우 삼성이 맡아서 준비한 만큼 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해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을 맞아 젊은이들이 취직을 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가족에게 전할 수 있는 한가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그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과 일자리 창출을 우선적으로 하는 청년희망펀드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제1호 기부자가 됐다"며 "저도 오늘 청년희망펀드 기부 릴레이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 박람회는 정부·기업이 9~10월 중 6대 권역에서 개최하며, 대구 박람회는 지난 16일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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