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12.30 10:24

동원산업이 새로 건조한 참치선망선 ‘테라카호’의 출항을 통해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남태평양 참치조업 강화에 나섰다.

동원산업은 30일 부산 다대항에서 신규 선망선 ‘테라카호’의 명명 및 출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항식에는 동원산업 이명우 사장을 비롯해 테라카호의 최석진 선장, 26명의 승조원과 가족,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테라카호의 안전조업과 만선을 기원했다.

테라카호는 2,207톤급 참치 선망선으로, 부산 영도 소재의 대선조선소와 2014년 3월 건조계약을 체결 후 약 1년 10개월 간의 건조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참치선망선은 원양어선 중에서 가장 발전된 선박으로 어군탐지를 위한 레이다, 음파탐지기, GPS 등 첨단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초대형 그물로 어군을 둘러싸 통조림용 가다랑어를 잡는다.

‘테라카(TERAAKA)’는 남태평양의 키리바시 공화국에서 ‘매우 숙련된 어부 정신’을 뜻하는 말로, 현지 어부 사이에서는 테라카가 어부에게 행운을 불러다준다는 믿음의 의미를 가진다. 또한 ‘테라카’는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이 직접 선사해 준 이름으로, 한국과 키리바시의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상징한다. 테라카는 향후 남태평양에서 가다랑어와 황다랑어 등을 어획할 예정이다.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은 이날 출항식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으로 건조한 신규 선망선을 통해 수산자원 확보에 대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국제 조업 규정 준수 및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현재 39척의 선단(선망선 16척(합작선 2척 포함), 연승선 16척, 트롤선 1척,운반선 5척)을 통해 태평양, 인도양, 남빙양 등 세계 각지의 먼 바다에서 가다랑어, 황다랑어, 눈다랑어 등 수산자원을 어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