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5.12.30 11:33

공자(孔子)의 탄생연도가 기존 기원전 551년에서 기원전 566년으로 15년 앞선 기록이 발견돼 화제다.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에서 발굴된 서한시대 고분인 '해혼후(海昏侯)묘'에서 약 2000년전인 중국 서한(西漢·BC 206∼AD 25년) 시대의 고분에서 공자(孔子)에 관한 상세한 기록이 담긴 '공자병풍'이 발굴됐다고 중국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공자병풍에 공자의 자(字)는 중니(仲尼), 성(姓)은 공(孔), 씨(氏)는 자(子)"라는 설명이 나온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또 공자병풍의 두번째 열에 적힌 문장에는 노소공(魯昭公) 6년에 공자가  30세가 됐다는 표현이 나온다.

공자의 성과 이름(字)이 정확하게 기록한데 공자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약 15년가량 먼저 태어났을 수 있다는 기록이 담겨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기록을 검토한 베이징(北京)연합대학 왕추닝(王楚寧) 교수는 " 공자의 탄생연도가 노양공(魯襄公) 7년(기원전 566년)이란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자의 탄생연도는 통상 사마천의 '사기'(史記)의 '공자세가' 편의 기록에 근거해 기원전 551년이란 것이 통설이다.

왕 교수는 "공자병풍의 기록은 기존에 알려진 공자의 탄생연도가 15년 정도  앞당겨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춘추'(春秋)의 주석서인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과  '춘추곡량전'(春秋穀梁傳)에 나오는 공자의 탄생연도에 비해서는 14년가량 앞당겨지는 것이라고 왕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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