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12.30 16:56

외국인 순매도공세 20일 연속 이어져…코스닥은 680선 돌파

올 한해를 마감하는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이겨내지 못하고 소폭하락하며 마감했다.

폐장일이었던 30일 코스피지수는 5.00포인트(0.25%)내린 1961.31포인트로 마감했다.

장 초반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는 소폭 오르며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387억원, 기관이 282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으로 반전됐다. 개인은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순매수하며 이날 23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거래일 기준 20일연속 매도공세를 이어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금리인상에 따라 이머징마켓에서의 자금 회수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며 “내년 초까지 외국인들의 자금이탈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잇따른 해외 수주가 호재로 작용하며 16.87% 상승마감했다.

반면 금호산업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경영권 회복에도 불구하고 11.38% 급락세를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차와 기아차에 순환출자 관련 공정거래법상 현대제철 주식 880여만주 매각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이날 현대제철 주가는 4.49% 하락하며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대현, 세하 등 2종목이 상한가로 마쳤으며, 상승 421개, 보합 60개, 하락 395개 등을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3포인트(1.36%) 오른 682.35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강한 상승흐름을 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1억원, 13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697억원을 쓸어 담으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에이씨티는 중국 진출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디엠, 코데즈콤바인, 에이티테크놀로지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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