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7.09 16:20

새누리당이 오는 14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경선관리위원회는 9일 출범과 함께 서상기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누리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앞서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합의 추대 방식으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데 뜻을 모았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 거취 문제로 홍역을 겪은 새누리당 입장에서 이번 원내대표 선출이 표 대결로 갈 경우 당내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가 끝난 직후 차기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합의 추대를 하자는 것에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는 회의 직후 차기 원내대표의 합의 추대 방식 선출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합의를 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원론적인 입장 표명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당규상 원내대표가 임기 중 사퇴 또는 사고로 인해 궐위되면 그날로부터 7일 안에 의총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날 차기 원내대표 선출 준비에 공식적으로 착수했다.

이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가 누가되는 게 적합한지에 대한 하마평이 나온다. 현재 원유철 전 정책위의장, 주호영, 이주영, 정우택, 정병국, 심재철, 장윤석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하지만 총선을 불과 1년 앞둔 상황에서 차기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한 점을 고려할 때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ㅓㄴ출을 경선을 통해 하자는 주장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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