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7.10 01:59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있던 김광한 한국대중음악평론가협회 부회장이 9일 오후 9시37분께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국민들에게 '영원한 DJ'로 기억되는 고(故) 김 부회장은 지난 6일 오전 11시44분께 자택에 머물던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당시 김 부회장의 부인이 119에 직접 연락해 응급요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모 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고인이 입원 당시 응급의학전문의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심장혈관조영실에서 심장내과 전문의가 에크모(ECMO, 인공심폐기)와 심장혈관성형술을 시행했다.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 인공호흡기, CRRT(인공신장 혈액투석기) 장착 등의 집중적인 치료를 이어왔다.

김 부회장은 내원 당시 심장마비 상태로 도착했지만 병원 측의 적극적인 치료로 내원 다음날 일시적으로 의식이 회복되기도 했다.

병원 측이 심장내과 뿐 아니라, 신장내과,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전문의를 총동원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김 부회장을 치료했지만, 끝내 심장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결국 김 부회장은 이날 밤 영면했다.

김 부회장은 1980년대 KBS 2FM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을 진행하며 대표적인 DJ로 활동했다. 또 최근까지 CBS 라디오 '김광한의 라디오스타' 진행자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경순 씨가 있다. 빈소는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2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 02-2210-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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