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7.10 10:41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닷새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5월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최장 기록으로 완연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도 이틀째 변동이 없었다.

1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186명, 35명으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확진자 수는 기존과 같은 186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사망자도 없어 총 35명이다. 이에 따른 치명률도 18.8%로 그대로이다. 퇴원은 5명이 늘어 125명으로 확대됐다.

신규 퇴원자는 91번 환자(남, 46세)와 164번 환자(여, 35세), 169번 환자(남, 34세), 179번 환자(여, 54세), 181번 환자(남, 26세)이다.

91번 환자를 제외하곤 모두 의료진이다. 164번 환자의 경우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이고 169번 환자와 181번 환자는 이 병원 안전요원인 135번 환자 진료를 담당했던 의사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해 모두 보호구 착용 미흡을 감염 원인으로 판단했다.

179번 환자는 96번, 97번, 132번 환자를 강릉의료원으로 이송시키다 감염됐다. 이에 강릉의료원 내에도 추가 격리자가 발생했었다.

이들 5명의 퇴원자는 그동안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퇴원자 125명은 남성 68명(54.4%), 여성 57명(45.6%)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29명(23.2%), 40대 28명(22.4%), 60대 22명(17.6%), 30대 20명(16.0%), 70대 14명(11.2%), 20대 10명(8.0%), 10대 1명(0.8%), 80대 1명(0.8%) 순이다.

추가 사망자는 없었다. 사망자 35명의 성별은 남성 23명(65.7%), 여성 12명(34.3%)이다. 연령은 70대가 11명(3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60대 10명(28.6%), 80대 7명(20.0%), 50대 6명(17.1%), 40대 1명(2.9%) 순이다.

사망자들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보유자)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32명(91.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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