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6.01.02 12:26
전설적인 흑인 가수 냇 킹 콜의 딸이자 노래 '언포게터블'(Unforgettable)로 유명한 가수 내털리 콜이 지난달 31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시더 시나이 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졌다. 향년 65세.

콜은 1972년 아동심리학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한 후 이듬해에 뉴욕 무대에 데뷔하고 1975년 낸 ‘디스 윌 비’로 이듬해 그래미 R&B 여성 가수상과 신인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1980년대 약물 문제 등으로 슬럼프에 빠졌다가 1991년 아버지가 불렀던 노래를 리메이크한 언포게터블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이 앨범은 그래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을 수상했고 1400만장이 넘게 팔렸다.

문제는 그의 건강이었다. 1980년대 초에 코카인과 헤로인 등 마약에 빠졌을 때 생긴 간 질환이 그를 평생 괴롭혔다. 그는 C형 간염이 악화해 2009년 간 이식을 받았기도 했다.

그의 아들인 로버트 얜시와 자매들인 티몰린, 케이시 콜 등 가족은 성명서에서 “콜은 치열하고 용감하게 투병했으며 살았을 때처럼 존엄과 힘과 명예를 가지고 죽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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