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1.03 11:21

더불어민주당 11번째 탈당…“총선승리·정권교체 위해 다시 시작”

사진 : TV조선 방송 캡쳐

김한길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대표가 3일 탈당을 선언했다. 또한 김 전 대표는 향후 안철수 의원이 준비하고 있는 신당에 창당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전 대표가 탈당함으로써 이로써 지금까지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은 총 11명이 됐다. 비주류의 대표주자이자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의 주역이었던 김 전 대표의 탈당은 향후 야권의 분열이 더욱 심화될 것임을 알리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려 한다”며 그 이유는 “반민주 반민생 반역사의 정치를 고집하는 박근혜-새누리당 정권, 보수의 탈을 쓴 수구세력에게 기필코 승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의 대표로서 안철수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을 이루어냈다”며 “안철수 의원이 추구하는 변화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시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의 패권세력을 반드시 극복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패색이 짙었던 지방선거를 돌파하고 나자, 어렵사리 모셔온 안철수 의원을 패권정치는 급기야 밖으로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새로운 정치를 꿈꾼다며 “정치질서를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겸허히 받들기 위해, 저는 밀알이 되고 불씨가 되고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박지원 의원 등 다른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도 곧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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